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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번호 쓰는 중국발 보이스피싱... 이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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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번호 쓰는 중국발 보이스피싱... 이유 밝혀졌다

입력
2015.11.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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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전화번호가 국내 번호로 오는 이유가 밝혀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기통신사업자 30개 중 17곳이 발신번호를 변조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발신번호를 바꾸는 것 같다'는 신고에 의해 조사를 진행해 밝혀낸 것이다.

경찰에 수사의뢰된 17개 업체는 대부분 인터넷 전화 회사였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과 필리핀 등 보이스피싱이 주로 이뤄지는 국가에서 걸려오는 전화의 발신 번호를 불법 변경하거나 국외 대리점에 발신번호 변경 권한을 줬다.

현행 전기통신사업자법은 공익이나 사용자 편의 증진 등 소수의 사유를 제외하고는 발신번호를 바꾸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적발 업체 중 일부는 국외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를 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내년과 내후년 현장 조사 범위를 대거 넓혀 발신번호 변조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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