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끝내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깜깜이 교과서란 얘기입니다. 국민 51.6%의 지지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했던 공약은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거였습니다. 자기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나머지 48.4%를 포용하고 통합하겠단 뜻으로 국민들은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 사회는 더한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단초를 제공한 게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방침입니다. 이런 무리수를 낳은 게 박 대통령의 미신적 사고와 역편향적 시각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51.6은 5ㆍ16과 무관하고 0.1%가 99.9%를 압도할 수 없습니다. 국정화 논란을 수치로 풀어봤습니다.
기획ㆍ글= 이대혁 기자, 권경성 기자, 정진호 인턴기자(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
디자인= 김경진 기자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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