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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역사 교수들, 학내 국정화 논란에 강연으로 응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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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역사 교수들, 학내 국정화 논란에 강연으로 응답하다

입력
2015.11.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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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한국사 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을 한 서울대 역사 교수들이 국정교과서 문제점에 대한 강연을 통해 국정화 반대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서울대 국사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국사학과 학부ㆍ대학원 국정화 해체 TF(국정화 해체 TF)’는 23~27일을 ‘국정화 발전적 해체 주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 동안 매일 역사 관련 강의를 진행한다. 지난 달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에 앞장 섰던 서울대 역사 교수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국정화 해체 주간을 기획한 국정화 해체 TF 소속 서울대 국사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 40여 명은 국정화의 문제점을 학문적으로 파헤쳐보겠다며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국정화 해체 주간을 마련하기로 한 서울대 국사학과 박사과정 장원아씨는 “전국역사학대회 직후인 지난 달 말 국정화 해체 TF를 조직한 뒤 일일 찻집인 ‘올바르지 못한 찻집’을 운영하는 등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을 비롯한 서울대 국사학과 소속 대학원생과 시간강사 등 91명은 지난달 19일 “국정화는 지금까지 축적된 학계의 연구성과를 무시하고 학문적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국정화 전면 철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역사 교수들은 국정화 해체 주간에 열리는 강연에 초청 강연자로 나선다. 유용태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24일 ‘동아시아사 교육 관점에서 본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문제점’에 대해서 나선다.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25일 ‘한국의 역사교과서, 역사의식, 시민의식’ 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26일에는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에 앞장 섰던 오수창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가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의 절차적 문제점을 짚는 ‘반칙의 국정교과서’를 강연할 방침이다. 김민정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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