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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마침내 골프 여제에 등극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공동 7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은 놓쳤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총 280점을 획득해 278점에 그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따돌리고 올해 최고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리디아 고는 퍼트 난조에도 불구하고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치며 이틀 연속 퍼트 수 33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리디아 고는 "이번 주를 시작할 때 여러 상 중에서도 올해의 선수상을 갖고 싶다고 말했는데 막상 그 상을 받게 됐다는 말을 들으니 좀 더 감정이 벅차 올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리디아 고의 놀라운 행보를 집중 조명하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비교하고 있다.
사진=리디아 고(KLPGA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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