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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의원 C형 간염 감염자 45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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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의원 C형 간염 감염자 45명으로 확대

입력
2015.11.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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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개인병원인 ‘다나의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45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22일 자정 기준으로 이 병원을 이용한 환자 200명이 보건소에서 C형 간염 항체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4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감염자 45명 중 15명은 현재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감염 중인 상태이며, 나머지 30명은 과거에 감염됐던 것인지 현재 감염 중인지 추가 검사 중이다. 환자 중 중증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입원 중인 환자는 없으며,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C형 간염은 일상생활에서의 감염 가능성이 없어 별도로 격리되지 않는다.

질본은 수액에 약품을 투입하는 주사기를 통해 감염이 일어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45명의 환자들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맞은 적이 있고, 25명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다나의원을 이용했다. 질본 관계자는 “피부에 직접 찌르는 주사기 재사용에 의한 감염은 아니다”라며 “필요한 약을 섞어 수액에 넣을 때 사용하는 약제 투입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심층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나의원이 개원한 2008년 5월 이후 내원한 환자는 2,000명에 달하며, 양천구보건소는 이 병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C형 간염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질본은 이번 주 말쯤이면 대상 환자에 대한 검사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나의원은 지난 19일 폐쇄 조치됐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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