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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연탄 온정 ‘뚝’ 빈곤층 겨울나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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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연탄 온정 ‘뚝’ 빈곤층 겨울나기 걱정

입력
2015.11.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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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는 강원도내 연탄은행들이 줄어드는 후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춘천연탄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저소득층에 연탄 8만 장을 전달했다. 올 겨울 40만 장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아직 온정이 많이 부족하다. 지원금이 부족해 외상으로 연탄을 들여와 전달한 뒤 나중에 들어오는 후원금으로 대금을 갚아가는 실정이라는 게 연탄은행의 하소연이다.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온정의 손길도 줄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월부터 50여 일 동안 1,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연탄 배달 자원봉사에 참가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1,000여명으로 감소했다. 2004년 10월 문을 연 춘천연탄은행은 11년째 230만 장의 연탄을 무료로 지원해오고 있다.

속초 연탄은행의 사정도 마찬가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 년간 연탄 나눔 봉사 회원들이 앞장섰지만 이들이 고령으로 접어들어 활동을 중단하면서 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속초연탄은행 측은 “그 동안 큰 힘이 된 배달전담 팀이 없어져 이제는 자원봉사자들이 오지 못하면 사무국 직원 두 명이 전달을 해야 하는 처지로 어려움이 크다”고 하소연 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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