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눈앞의 성공만을 바라면 오래 버틸 수 없어요.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것 없으니 노력의 시간을 견뎌내야만 하죠. 우리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신념을 가지고 끊임없이 계속 노력했으면 합니다. 화면에 비친 방송인들의 성공 이면에는 그 수 십 배의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힐링콘서트에 출연한 개그맨 유민상(36)씨는 객석을 가득 메운 청소년들에게 성공은 노력하는 자만의 것임을 강조했다.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같은 개그맨인 김준현과 혼동하지 말라며 무대에 오른 유민상씨. 그는 2005년 KBS 20기 공채로 데뷔한 지 10년을 맞았다. “개그맨은 코너구성에서 음악 선정, 편집, 아이디어, 연기까지 거의 다 혼자 해야 하는 일”이라며 “개그콘서트 1회분 출연진은 약 70명으로 그 중 시청자들이 기억할 만큼 성공한 경우는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겉보기엔 화려해 보이지만 그 만큼 노력해야 하고, 살아남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는 냉엄한 현실을 설명했다. “다수는 엑스트라라도 나가면 다행”이라며 “돈 한푼 받지 못하고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무대에 오르길 꿈꾸는 대기인원만 70명 중 40명이 넘는다”며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명의 유씨는 그 동안 ‘유민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 ‘아빠와 아들’ 등 수많은 개그콘서트 인기코너를 만들어냈다.
이날 유씨는 청소년들에게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를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노하면 한번 늙는다는 말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밝게 지내세요. 웃을수록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겁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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