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한 동방신기가 올해 드라마 수출왕에 등극했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유노윤호가 각각 출연한 지상파 드라마, 웹드라마가 올해 가장 높은 금액에 일본에 팔렸다.
최강창민이 군입대 전 출연한 '밤을 걷는 선비'(밤선비)는 회당 14만 달러에 판권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밤선비'는 총 20부작으로 280만 달러를 받고 오는 12월 26일부터 일본 한류전문채널 KNTV와 DATV를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KNTV는 최강창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기 위해 일본에 수출한 한국 드라마 중 최초로 일본어 자막방송을 실시한다.
DATV는 최강창민이 입대 전 일본 요코하마로 건너와 진행한 '밤선비'의 스페셜 팬미팅을 같은 날 KNTV 첫 방송이 끝난 후 내보낼 예정이다.
'밤선비'는 지난 7월 8일부터 9월 10일까지 MBC를 통해 방송이 됐다.
유노윤호 역시 입대 전 출연작인 '당신을 주문합니다'가 국내 방송 전 일본에 선판매됐다.
지난 7월 5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이 드라마의 당시 수출가는 35만 달러(약 3억9,000만원) 정도였다.
15분 내외의 웹드라마 구성상 총 16부작 300분 분량(본편 240분+메이킹 영상 60분)의 콘텐츠 수출가로는 높은 금액이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작품 모두 최강창민과 유노윤호 즉 동방신기의 인지도가 수출에 결정적인 힘을 발휘했다.
일본 내 한류가 맥을 못추는 상황임에도 동방신기라는 이름값 덕에 고액의 판매가가 형성됐다.
실제로 동방신기는 2인 체제로 변화를 겪은 이후에도 여전히 한류 콘텐츠에서 대박 수익을 내는 팬덤을 보유한 그룹이다.
때문에 아시아 전반에서 드라마 콘텐츠의 수출이 저조한 현실이지만 이들의 출연작이라면 판권 계약이 수월한 편이다.
한 관계자는 "최강창민과 유노윤호 모두 군복무 중이지만 이들의 팬덤이 금방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예전 같지 않은 한류 현실에서 체면을 세워주는 효자다"고 평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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