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방문객들이 실제 겪었던 에피소드를 토대로 한 고객 참여형 웹툰 '에버툰'이 지난 20일로 100회째를 맞았다고 삼성물산이 22일 밝혔다.
2013년 10월 4일 첫 선을 보인 에버툰은 블로그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에버랜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매주 1회 연재돼 왔다.
에버랜드는 5,000여건에 달한 고객 사연 중 다양한 고객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골라 재미와 전달력이 뛰어난 웹툰 형식의 콘텐츠를 만들었다.
그 중 하나가 한 청각장애인의 보청기를 찾아준 사연이다.
청각장애인인 A씨는 어느날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다가 보청기를 잃어버렸다.
1,000만원 가까이 하는 비싼 물건이었지만 본인의 실수인 탓에 마땅한 보상도 받기 어려웠다.
직원들이 놀이기구 주변을 수색했지만 워낙 범위가 넓어 찾는데 실패했다.
빈손으로 귀가한 A씨는 며칠 뒤 에버랜드로부터 '보청기를 찾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A씨가 돌아간 뒤에도 에버랜드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주변을 샅샅이 뒤진 끝에 결국 A씨 보청기를 발견한 것이다.
A씨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고가의 보청기를 다시 사기도 힘들었다"면서 "직원들이 찾고 또 찾아주신 정성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내용의 감사 편지와 함께 떡을 에버랜드 측에 선물했다.
100개의 스토리에는 청각 장애가 있는 손님이 잃어버린 고가의 전용 보청기를 수십명의 직원이 밤을 새워 찾아낸 사연부터 폭설이 내리던 날 시골에서 상경한 노부부 손님 두 분만을 위해 에버랜드 전체가 운영한 사연,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동물화가로 활동 중인 신수성 작가가 에버랜드 동물과 교감을 나눴던 사연 등 다채롭고 감동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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