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현수.
KBO리그와 프리미어12에서 연거푸 우승을 맛본 두산 김현수(27)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김현수는 21일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전이 열린 일본 도쿄돔에서 "어느 정도 조건이 되면 메이저리그에서 뛰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날 한국의 우승 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8경기를 치르면서 타율 0.344(32타수 11안타)에 4득점을 기록하고 타점은 13점이나 올렸다.
올 시즌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그는 "아직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프리미어 12에 집중하느라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대회가 끝나고서 에이전트와 얘기를 해봐야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내게 관심을 보인다면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메이저리그는 꼭 뛰어보고 싶은 무대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두산 잔류 등 한국프로야구와 계약을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
김현수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FA) 등 일본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운 와서맨 미디어 그룹(Wasserman Media Group)과 에이전시 계약을 했다. WMG는 "김현수를 만나고 싶어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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