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재도 식구들의 가족 같은 호흡이 시청률을 잡아먹었다.
20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2' 7회 시청률이 케이블과 종편, 지상파를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삼시세끼 어촌편2는 이날 평균 12.8%, 최고 13.8%(유료플랫폼 가구)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한 달 만에 만재도로 돌아온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이 전파를 탔다.
만재도에 들어오기 전 한 시간 동안 정박한 가거도에서 내려 충동적으로 동네 구경을 하는가 하면, 차승원이 뭍에서 숨겨 온 돼지고기와 오징어를 두고 제작진과 수줍게 협상을 벌일 때도 유해진과 손호준은 최대한 애잔한 호응으로 힘을 실어줬다.
눈에 보이는 재료마다 쉬지 않고 요리를 해 버리는 차승원을 위해 손호준은 프로페셔널급 조수 역할을 하며 "역시 호준이가 있어야 한다"는 칭찬을 받기도. 유해진은 계절이 바뀌며 해가 짧아진 것까지 감안해 쉬다가도 벌떡 낚시에 나서,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바깥양반의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세 명이 냉장고 바지를 입고 착용감을 극찬하는 장면과 우연히 발견한 제기로 만 원 내기 시합을 벌이는 모습, 여기에 만재도 생활을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친밀감과 편안함, 자연스러운 일상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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