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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역주 “충북, 게 섰거라”

입력
2015.11.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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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한반도통일 대역전 경주대회 나흘째인 20일 선수들이 세종시 한두리교를 건너고 있다. 세종=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제61회 한반도통일 대역전 경주대회 나흘째인 20일 선수들이 세종시 한두리교를 건너고 있다. 세종=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제주부터 레이스를 이어온 철각들이 서울에 입성했다. 제61회 한반도 통일 대역전 경주대회 나흘째를 맞은 20일 이들이 달려온 거리는 200.8km. 이제 최종 골인 지점인 경기 파주 통일촌까지 60km가 채 남지 않았다. 결승선까지 마지막 하루를 남겨 놓은 가운데, 우승의 영예가 어느 팀에게 돌아갈 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도망가는 충북과 잡으려는 경기도의 라이벌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두 팀은 서로에게는 앙숙이다. 경기도는 늘 충북의 아성에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충북 역시 경기가 두렵다. 2005년 제51회 대회에서 충북이 8연패를 노리고 있을 때, 이를 저지한 것이 바로 경기도 팀이다. 그 뒤로 충북이 다시 9연패를 이어왔지만 경기는 올해 10년 만의 우승으로 충북의 우승 행진을 막겠다는 각오다.

권선택(오른쪽) 대전시장이 20일 대전 중앙로 네거리 출발점 앞에서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격려하고 있다. 대전=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권선택(오른쪽) 대전시장이 20일 대전 중앙로 네거리 출발점 앞에서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격려하고 있다. 대전=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경기는 이두행 김영진 배성민 등 30대 베테랑 3형제가 노장 파워를 과시하고 있고, 이강철 강성권 등 ‘젊은 피’가 뒤를 받친다. 특히 사흘째부터 대구간 승리를 가져오며 충북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19일 대구~김천~대전 구간에서는 이강철 이정국 강성권이 소구간을 따내며 대구간을 선두로 끝내는 데 일조했다. 중간합계 격차도 2분여로 줄어들었다. 대전~천안~서울 구간에서는 유독 강세를 보였다. 총 8개 소구간에서 2개 소구간을 제외하고 모두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두행 강성권 김영진 이강철 배성민이 5연승을 이어갔고, 김승민이 마지막 구간을 따내면서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반면 충북은 8개 소구간 중 2개 구간을 승리하는 데 그쳤다. 경기는 중간합계 10시간40분7초로 충북을 1분22초 차로 따라붙었다. 3위 서울과의 간격도 7분 이상 벌려놔 여유를 찾았다. /

중위권에서는 대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첫째 날 대구간 기록에서 강원, 전북에 밀려 6위에 머물렀던 대구는 어느새 4위(중간합계 11시간02분26초)로 올라섰다. 특히 향토 구간에서 힘을 낸 대구다. 이틀째 부산~밀양~대구 구간에서 5위를 기록하더니, 이어진 대구~김천~대전 구간은 최현식 한성현 서보한 등이 상위권의 성적을 내 4위로 끝냈다. 이날 대전~천안~서울 역시 8명의 선수가 고른 성적을 내면서 강원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날 대전 시총식에는 권선택(60) 대전시장, 황규훈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이봉주 육상연맹 홍보이사가 참석했다. 마지막 대구간은 서울역에서 출발해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돌아 나와 통일촌에서 마무리 된다. 평택=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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