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틀포크'가 올해 자식 덕을 가장 많이 본 씨암말로 이름을 남길 전망이다.
흔히 경주마의 혈통을 이야기 할 때 부계 혈통을 중심으로 말하지만, 말은 임신기간이 길어 한해에 한 마리밖에 생산하지 못한다. 그만큼 씨암말 선정이 중요하다.
2015년 시즌 마감을 한달여 앞둔 현재, '어리틀포크'가 다른 씨암말들에 비해 압도적인 자마 총 수득 상금을 기록했다. '어리틀포크'의 자마 총수득상금은 12억8,000만 원으로 2위인 '플리에' 7억6,000만 원보다 5억가량 더 많다. 특히 '어리틀포크'의 최고상금 수득자마인 '트리플나인(부마: 액톤파크)'의 그랑프리(GI)출전까지 남아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한해 자식 덕을 가장 많이 본 씨암말이 될 가능성이 절대적이다.
2008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어리틀포크'는 2010년부터 씨암말로 데뷔했다. 올해 12세인데 '노던댄서'계열이다. 2위인 '플리에'와 마찬가지로 정영식 마주가 소유하고 있다. '어리틀포크'는 올해 3마리의 자마가 활동했는데 현재는 '트리플나인' 외에 '북벌신화(부마: 액톤파크)'가 경주마로 활동하고 있다.
2위 '플리에'는 그랑프리 등 큰 대회에서 선전을 했던 '인디밴드(부마: 액톤파크)'와 현재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인기마 '록밴드(부마: 액톤파크)' 등 밴드 시리즈의 유명한 자마들을 배출했다. 노던댄서 혈통의 '딕시랜드밴드'의 자마로 총수득상금에서는 2위를 기록했지만, '록밴드' 한마리가 기록한 상금이라는 점에서는 자마 두수 평균으로 하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씨암말 3위는 '딕시어벤저'로 역시 노던댄서 혈통인 '딕시유니온'의 자마다. 2007년 미국에서 수입되어 2009년부터 씨암말로 활동했다. '딕시어벤저'의 최고상금 수득 자마는 '영천에이스'(부마:메니피)다. '딕시어벤저'의 자마들은 올해 총 6억6,000만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4위는 '어센드더스론'으로 2011년 씨암말로 데뷔했다. 최고상금 수득자마는 '장풍파랑(부마: 크릭캣)'로 4억9,000만 원의 총수득상금을 기록했다. 5위는 2014년 씨암말로 데뷔한 '포킷풀어브머니'로 최고수득상금 자마는 '메니머니(부마: 메니피)'다. 4억6,000만원의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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