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북의 마지막 도전“4만 관중을 모셔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북의 마지막 도전“4만 관중을 모셔라”

입력
2015.11.20 17:24
0 0
전북 선수들이 지난 7월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당시 전북은 시즌 최다 관중 3만1,192명을 유치했다. 전북현대 제공
전북 선수들이 지난 7월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관중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당시 전북은 시즌 최다 관중 3만1,192명을 유치했다. 전북현대 제공

지난 8일 제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전북 현대가 ‘4만 관중 유치’라는 올 시즌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성남FC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 관중 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 홈에서 치른 18차례의 경기 동안 30만2,396명의 관중이 찾은 전북은 관중 수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19차례 경기에서 32만6,269명을 모은 FC서울이다.

만약 전북이 이날 2만3,873명 이상의 관중을 유치한다면 순위는 뒤바뀐다. 그간 서울이나 수원처럼 연고지가 수도권이 아닌 구단이 관중 1위에 오른 것은 2003년 대전(41만9,794명)이 마지막이다. 전북의 목표는 단순히 이번 시즌 리그 관중 수 1위가 아니다. 바로 구단 사상 리그 경기 최다인 4만 관중 유치다. 지금까지 전북의 리그 최다 관중 기록은 2009년 12월 성남 일화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은 3만6,246명, 올 시즌 최다 기록은 지난 7월26일 홈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 3만1,192명이다.

물론 이번 시즌 전북 홈경기에 모인 평균 관중의 수가 1만6,800명임을 감안할 때 4만 관중 유치가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인구 65만 명의 도시에서 황금연휴인 토요일 오후에 시민들을 경기장으로 불러오기란 만만치 않다.

이를 위해 전북은 구단과 선수들이 힘을 모아 경기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 시내 곳곳에는 경기를 예고하는 포스터가 붙어있고 최강희(56) 감독과 이동국(36), 이근호(30) 등 선수들은 훈련시간을 쪼개 지역을 돌아다니며 팬 사인회와 게릴라 홍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최 감독은 4만 관중이 넘을 경우 선수 모두가 상의를 벗고 팬들에게 복근을 공개한다는 공약을 내걸며 힘을 보탰다. 이동국은 18일 전북 완주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우승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님이 선수들 웃통을 벗기겠다고 해서 열심히 웨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전북은 이날 성남과의 경기가 끝난 뒤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