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범 급습작전에서 이번 테러의 총책 압델하마드 아바우드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아바우드가 지하디스트를 선동하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올라왔다고 19일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55초 분량의 영상이 찍힌 정확한 날짜는 파악할 수 없지만, 총성이 들리는 상황에서 아바우드는 “너의 삶에 만족하는가?”라고 말한 뒤 “유럽이나 아프리카, 아랍국가, 미국 등 어디든 굴욕적인 삶이지 않나? 굴욕적인 삶을 살면서 스스로를 무슬림이라고 부를 수 있나? 감히 무슬림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고 자문자답한다. 그러면서 “용기와 영예를 찾아라, 오직 종교에서만, 지하드에서만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하디스트가 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당신은 무슬림이 아니라 살인자다” “스스로를 순교자로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무고한 사람들을 처참하게 죽인 범죄자일 뿐이다“ “당신은 스타가 아니라 사회의 악”이라며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같은 댓글을 달았다.
아바우드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 아마디 쿨리발리 형제처럼 2010년 절도죄로 수감생활 을 하는 동안 급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은 아바우드 부친 오마르 아바우드는 CNN을 통해 “내 아들은 사이코패스나 악마 같은 존재로 우리 집안에 불명예를 안겼다”며“아들이 죽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전영현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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