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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두 배 일본' 오타니가 쓴 신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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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두 배 일본' 오타니가 쓴 신기록들

입력
2015.11.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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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1119 대첩'에 일본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다 잡은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치자 일본 언론들도 앞다퉈 이번 한·일전의 참담한 패배를 전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에게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끌려갔지만 불펜 투수들의 공략을 성공하며 9회에만 4득점을 올려 드라마 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반면 일본은 선발투수 오타니의 강력한 호투를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역전패에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사무라이 재팬이 써온 각종 기록도 새롭게 쓸 만큼 매서운 활약을 펼쳤다. 닛칸 스포츠는 20일 '오타니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프로선수가 참가한 2000년 이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을 통틀어 일본 투수 가운데 7이닝 무실점은 통산 7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7명 가운데 승리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다'고 전했다.

프로 3년차의 오타니는 지난 8일 한국과의 개막전에서도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어린 투수인 만큼 큰 경기에서의 부담감에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프리미어12 두 번째 등판이었던 19일에는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국제대회에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나섰던 마쓰자카 다이스케 이후 두 번째다. 5타자 연속 탈삼진은 2013년 WBC 쿠바전의 다나카 마사히로와 타이기록이다.

무안타로 타선을 봉쇄한 것 역시 '기록'이었다. 닛칸 스포츠는 '6회까지 무안타를 기록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네덜란드 전에서 5회 1사까지 무안타를 기록했던 스기우치 도시야의 기록을 새롭게 썼다'며 '이번 대회에서 13회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와쿠마 히사시가 2009년 WBC에서 기록한 12⅓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타니의 이러한 호투 속에서도 일본은 한국의 뒷심에 밀려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번 역전패 또한 일본 국제대회의 역사에 남을 만한 참사였다. 닛칸 스포츠는 '9회 대거 4실점으로 역전패다.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에서 1이닝 4실점은 이전까지 4차례 있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 리그 한국전과 베이징 올림픽 1차 라운드 미국전 11회, 준결승전 한국전 8회, 동메달 결정전 미국전 5회에 이어 이번이 5번째 한 이닝 최다 실점이다. 전체 5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경기가 3번으로 가장 많았다. 이전까지 동점에서 실점을 했지만, 일거에 4실점해 역전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전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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