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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패션업계는 지금 콜라보레이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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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패션업계는 지금 콜라보레이션 열풍

입력
2015.11.20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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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톱스타의 작업, 아티스트와의 만남 ‘다양한 협업 눈길’

(시계방향) 비욘드클로젯 X 샤이니 키, 둘리 X 칼 이석태, 펜디 피카부 프로젝트 하지원, 고소영, 지니킴 X 노보
(시계방향) 비욘드클로젯 X 샤이니 키, 둘리 X 칼 이석태, 펜디 피카부 프로젝트 하지원, 고소영, 지니킴 X 노보

서로 다른 두 개가 만나 하나가 되는 과정을 흔히 ‘콜라보레이션’이라 한다. 아티스트와 기업이 만나거나 기업과 기업이 협업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해 내고 소비자에게는 만족과 특별함을 줄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은 마주했을 때 신선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눈의 즐거움과 쾌감이 있기 때문에 구매로도 직결되는 가치를 창출해 낸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아트, ‘따로가 아닌 같이’의 힘을 발휘하는 콜라보레이션, 특히 패션 업계는 지금 ‘같이’의 의미를 보다 극대화 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아티스트의 감성과 슈즈의 정교함 ‘신는 멋스러움’

지니킴은 타투이스트 ‘노보’와 함께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라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니킴의 페미닌하고 시크한 이미지와 노보의 순수하고 펑키한 감성이 어우러져 유니크한 슈즈를 완성한 것, 베이직한 디자인의 펌프스는 슈즈 옆 라인을 따라 새겨진 레터링 디자인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스니커즈와 첼시부츠 또한 노보의 상징인 종이배, 종이비행기 등의 아트웍을 활용해 그만의 아티스트적 감성과 트렌디함이 담긴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타투이스트 노보는 “여자만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하이힐에 아트 작업을 한다는 것이 흥미로우면서도 큰 도전이었다”며, “여성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슈즈를 펑키한 감성으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팀버랜드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코스트의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퍼블리쉬(Publish)와 협업하여 첼시 부츠와 옥스포드 부츠로 구성된 2가지 라인의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패션과 풍경, 디자인, 건축물 그리고 문화에 영감을 얻어 제작 되었다.

바바라는 디자이너 이청청의 레이블 ‘LIE’(라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2016SS 서울 패션위크를 함께했다. ‘Frame’ 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바라의 제화 기술력과 ‘LIE’(라이)의 미니멀한 스타일이 잘 어우러져 탄생되었다. 편안함과 트랜드를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키덜트족 눈이 번쩍, 패션과 캐릭터의 만남 ‘둘리, 스펀지밥, 스누피까지’

나이불문 인기브랜드 라코스테는 ‘피너츠(PEANTUS)’의 탄생 65주년을 기념하며 콜라보레이션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010년 피너츠의 60주년을 기념하며 처음 선보인바 있다. 이후 5년 만에 다시 탄생한 이번 캡슐 컬렉션은 한층 더 스포티하고 경쾌해진 것이 특징이다.

스누피, 찰리브라운, 루시와 함께한 이번 캡슐 컬렉션은 라코스테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폴로 셔츠로 선보이며 두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더욱 강조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경쾌한 패밀리룩 연출까지 가능케 했다.

액세서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뽀로로와 두번째 콜라보레이션 ‘산타 뽀로로’를 선보여 키즈라인을 강화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위한 스폐셜 에디션으로 산타와 루돌프로 변신한 뽀로로 주얼리는 재미는 물론 소장가치와 희소성까지 높여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욘드 클로젯’은 인기 만화영화 캐릭터 ‘스폰지밥’의 익살스러운 느낌을 디자이너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독자적인 유니크한 제품들로 탄생시켰다. 특히, 스폰지밥의 대표 컬러인 노란색의 그래피티 프린트를 배경으로 촬영한 이번 룩북 사진들은, 유쾌하고 키치한 분위기에 팝한 감성의 비욘드 클로젯 x 스폰지밥 제품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우뚝 선 이석태는 지난 시즌 ‘830422’을 선보여 패션피플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한국 만화 '둘리'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은 만화 속 캐릭터들이 가득한 의상들로 꾸며졌다. 수공예적 기법으로 키치한 팝의 요소와 구조적 아방가르드를 적절히 조합해 모던하고 시크한 미학적 컬렉션을 선보인바 있다.

톱스타도 제품 디자인에 동참, 가치를 더하다

펜디 피카부 프로젝트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무대로 각국의 유명 인사가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피카부 백을 선보이고, 그 판매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로, 런던,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에서 진행됐다. 특히 톱스타 김연아, 하지원, 고소영이 참여해 큰 화제를 몰고왔다.

김연아는 자신의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뱀파이어 키스’ 의 의상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피카부 백에 옮겼고 하지원은 자신의 신조가 담긴 노래인 The Brand New Heavies그룹의 ‘You are the Universe’에서 받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피카부 백 디자인으로 승화했다. 고소영은 딸이 태어난 ‘청마’의 해에서 착안하여 푸른색 유니콘을 모티프로 삼았다.

럭키슈에뜨는 지난 시즌까지 럭키슈에뜨의 뮤즈였던 장윤주, 강승현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하여 선보이는 캡슐 컬렉션인 럭키걸 컬렉션을, 이번 시즌에는 ‘마드모아젤 슈에뜨’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였다. 이는 배우 채정안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컬렉션으로, 다소 캐주얼하고 발랄한 느낌의 럭키걸 컬렉션과는 달리, 좀 더 성숙한 여인의 우아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

럭키슈에뜨 관계자는 “발랄하고 캐주얼한 감성을 덜어내고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가미하였고, 뮤즈인 배우 채정안이 즐기던 페니민하면서 시크한 스타일을 좀 더 풀어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개성 있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국내외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디자이너 고태용과 한류 아이돌 스타 샤이니 키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패션과 동물을 사랑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샤이니 키가 키우는 강아지 2마리 ‘꼼데’와 ‘가르송’의 특징을 고태용 디자이너의 시그니처 마크인 강아지 그래픽을 사용하여 유니크하게 표현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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