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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난 산체스, 군다스 빠진 우리카드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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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난 산체스, 군다스 빠진 우리카드에 완승

입력
2015.11.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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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산체스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항공 산체스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항공이 마이클 산체스(29ㆍ쿠바)를 앞세워 3연승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3 29-27 25-20)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허리 부상을 털고 기량을 되찾은 산체스였다. 산체스는 이날 27점(공격성공률 53.65%)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고 김학민(32)도 12점을 보탰다. 3연승으로 7승3패(승점 22)가 된 대한항공은 1위 OK저축은행(승점 24)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우리카드는 3승8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렀다.

첫 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16-16에서 우리카드는 외국인 주포 군다스 셀리탄스(30ㆍ라트비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나경복(21)이 투입됐다. 23-23 상황에서 전진용(27)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우리카드 최홍석(27)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한 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24-24에서 4번의 듀스 접전 끝에 우리카드 나경복의 오픈 공격과 스파이크를 대한항공 정지석(20)과 김형우(33)가 잇달아 막아내 29-27로 세트를 가져갔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3세트를 쉽게 따냈다. 8-3으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른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군다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주포를 잃은 우리카드는 고비 때마다 힘을 쓰지 못하고 분위기를 대한항공에 넘겨줬다. 최홍석 혼자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흥국생명을 3-2(18-25 21-25 25-22 25-15 17-15)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5위였던 GS칼텍스는 4승6패(승점 13)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22ㆍ미국)이 팀 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이소영(21ㆍ18점)과 표승주(23ㆍ14점)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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