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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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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거듭난다

입력
2015.1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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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내년부터 5년 간 1,000억 원을 들여 신규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도시 구현에 나선다.

19일 시에 따르면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부응하고, 저조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5개 분야, 21개 과제를 담은 지역에너지 5개년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투자진흥기금 100억 원을 활용해 신규로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시설을 보급하고, 내년부터 국비와 시비 등 모두 14억 2,000만원을 들여 공공시설 등 17곳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마을을 구축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밸리를 만들기로 했다.

전기자동차도 적극 도입한다. 시는 충전시설 등 전기자동차 인프라를 구축해 2019년부터 전기버스와 전기승용차 보급을 확산하고, 관용차(13대)도 연차별로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에너지복지도 빠뜨리지 않는다. 내년부터 에너지 빈곤층에 에너지 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하고, 마을회관 등에 태양열 건조기를 보급키로 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는 연차별로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한다.

또 정부의 광역단위 스마트그리드(전력망에 IT를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시스템) 확산 계획에 부응해 에너지 저장장치 및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산업부와 에너지 사용 계획 사전협의제도를 활용해 산단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녹색 건축물 설계 기준도 제도화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신도시와 읍ㆍ면지역간 에너지 공급 불균형이 심한데다 다른 시ㆍ도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도 크게 떨어진다”며“이번 5개년 계획이 도시의 급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면서 명품 친환경 에너지 도시를 조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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