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공식품 전문업체인 라이테크(대표 신동훈)는 현대기술투자로부터 15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금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진행됐으며, 농식품펀드인 현대 Agro-Bio펀드1호를 통해 조달했다.
현대기술투자측은 “일본이 독점한 즉석밥 제조 분야에서 라이테크가 최초로 국산화를 이룬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라이테크는 즉석밥 제조기술 국내 특허인 ‘멸균상태로 완전 조리된 즉석밥의 제조장치 및 방법(특허 제10-1184638호)’에 대한 독점 전용 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자체 오염방지 기능을 탑재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른 즉석밥 생산플랜트는 고가의 무균실을 꼭 설치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
라이테크는 이번 현대기술투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즉석밥 생산설비 확대, 플랜트 수출판로 개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라이테크는 지난달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 즉석밥 공장을 짓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여기서 생산된 즉석밥은 다음달 ‘빠바밥(빠르고 바른 밥)’이란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압력솥 원리를 이용해 찰기가 뛰어나고, 데우지 않고 그냥 먹어도 식감이 우수하다. 또 첨가제를 쓰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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