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산단ㆍ산학융합지구, 남구 두왕동서 기공식
6개 R&D센터ㆍ60개 기업 연구소, 신성장 동력 육성
울산의 산업체질 개선과 미래형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견인할 ‘창조경제 거점 연구개발 전문단지’인 울산테크노산업단지와 울산산학융합지구가 19일 남구 두왕동 현장에서 부지조성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남구 두왕동 일원 128만7,000㎡(38만9,000평)에 2018년까지 3,736억원을 투입해 준공할 울산테크노산업단지는 ‘산ㆍ학ㆍ연 융합형’ 연구특화단지로 2008년 9월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2010년 4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 및 울산도시공사와 사업시행지원협약을 체결해 2012년 6월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했고, 2013년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한 뒤 지난해 9월 조성공사를 착수해 현재 공정률 30%로 지장물 철거와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시는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연구개발 및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 성장침체기에 접어든 자동차와 조선해양 등 주력산업의 업종고도화를 위해 이 테크노산단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테크노산단을 미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신성장 엔진으로서 ‘울산형 실리콘밸리’이자 ‘창조경제 성과 구현의 장’으로 계획하고, 산업부 및 산단공과의 협업을 통해 산학융합본부 등 R&D기관 입주를 우선 확정, ‘맞춤형 연구개발 전문단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연구개발 업체의 입주신청이 폭주해 분양 전 공장용지 비율을 줄여 총 분양면적 82만4,000㎡가운데 R&D용지를 당초 26만 8,000㎡에서 38만 2,000㎡로 확장했으며, 현재 53개 필지에 대한 사전 분양을 완료(분양율 96.1%)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산학융합지구 등 4개 R&D기관은 조기 입주를 희망, 시는 사업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입주기관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지원, 지난 9월 부지를 우선 공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와 문화재조사, 주민보상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져 첫해 전체 공정률이 30%를 상회하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울산테크노산단은 경부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와 5개의 일반국도, 철도(KTX), 항만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보로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물류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다.
이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생산유발 2조6,000억원, 고용유발 2만4,000명의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6개 R&D센터와 60여개의 기업연구소가 입주하게 된다.
특히 울산대, 울산과기원 등과 R&D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 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로 투자와 고용의 선순환이 일어나는 창조경제의 산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울산테크노산업단지는 잔여 산업시설용지 내 첨단융합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정밀화학 및 수송기계 업종을 유치해 고부가 제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공장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