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찰서에서 도주한 공갈 피의자 이미 수갑 풀고 옷도 갈아 입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찰서에서 도주한 공갈 피의자 이미 수갑 풀고 옷도 갈아 입어

입력
2015.11.19 18:18
0 0

18일 인천의 한 경찰서에서 공갈 혐의로 조사 받다 달아난 30대 남성 피의자가 반나절 만에 수갑을 풀고 옷을 갈아 입은 모습으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이 남성을 쫓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9일 오전 5시쯤 도주 중인 송모(37)씨가 회색 후드티와 베이지색 면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다.

키 174㎝, 몸무게 71㎏의 평범한 체격인 송씨는 경찰서에서 도주할 당시에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신발은 신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송씨가 두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찍힌 점으로 미뤄 차고 있던 수갑도 이미 푼 것으로 보고 있다.

광역수사대 3개팀을 포함해 62명으로 수사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탐문 반경을 넓히는 한편 송씨가 가족이나 지인 등과 접촉했는지 조사 중이다.

송씨는 18일 오후 6시 40분쯤 형사 1명이 유치장 건물 문을 여는 틈을 타 뒤편에 있던 다른 형사를 밀친 뒤 주차된 차량 지붕을 밟고 1m가 넘는 철조망을 넘어 달아났다. 형사 2명은 송씨를 쫓다가 철조망에 걸리거나 빗길에 넘어져 크게 다쳤고 송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송씨는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30대 여성을 협박해 5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17일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송씨는 사기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