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위원회는 2010년 6월 출범한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분쟁조정기구다. 극한으로 치닫는 사회 분쟁 및 갈등에 종교계가 중재자로 나서 화해를 주선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원장 선거 과정에서 화쟁위 설치를 공약했고, 도법 스님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0년 4대강 찬반을 다룰 국민적 논의기구를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개신교, 천주교 등과 함께 쌍용차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종교계 33인 원탁회의’를 꾸려 중재에 참여했다. 2013년 철도노조 사태 당시에는 화쟁위가 노사면담을 중재해 “농성을 풀기 전에는 대화할 수 없다”고 버티던 사측과 노조가 조계사에서 처음 마주 앉기도 했다. 그 밖에 한진중공업 사태, 밀양 송전탑 사태 현장 등을 지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