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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반 총장, 방북 논의 중” 처음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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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반 총장, 방북 논의 중” 처음으로 인정

입력
2015.11.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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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수인성 질병을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반기문 총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수인성 질병을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반기문 총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이 반기문 사무총장의 성사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던 방북에대해 처음으로 “논의 중”이라며 공식 확인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8일 낮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반 총장은 한반도 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방북을 포함한 건설적 노력을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이런 차원에서 반 총장의 북한 방문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 총장의 방북 발표는 유엔 대변인 또는 관련 유엔 직원 또는 반 총장이 직접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 유엔의 한 고위 소식통은 “반 총장이 방북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며, 현 시점에서는 ‘복수의 날짜’를 놓고 일정을 조율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23일 방북 가능성을 보도한 데 대해서는 “23일도 ‘후보’가운데 하나였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선택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방북 일정 지연이 일부 유엔 회원국들의 반대 압력 때문인가’라는 물음에 “전혀 그런 것은 없으며, 순전히 일정 조율상의 문제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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