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연비왕’인 QM3가 유로6 엔진을 달고 출격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강화된 환경기준(유로6)을 만족한 ‘2016년형 QM3’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로6 모델에는 르노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탑재되는 유로6 1.5 dCi 디젤 엔진이 적용됐고, 정지 상태에서 엔진을 멈춰 연비를 높이고 배출가스는 줄이는 ‘오토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이 추가됐다.
센터 콘솔 디자인이 바뀌며 주차 브레이크 조작 공간이 넓어졌고, 이동식 컵 홀더도 생겼다. 새 시트 등받이 조절 레버가 적용돼 운전 자세 조정이 쉬워졌다. 차체와 엔진 출력(90마력), 토크(22.4㎏ㆍm)는 기존과 같다.
질소산화물(NQx) 저감장치(LNT)와 신 연비 기준이 적용되며 복합연비는 ℓ당 17.7㎞로 유로5 모델(18.5㎞/ℓ)에 비해 낮아졌지만 여전히 SUV 중에서 최고다.
르노삼성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판매 비중이 높은 RE(2,450만원)와 SE트림(2,239만원) 가격을 동결했다. LE트림은 2,352만원, RE시그니처는 2,533만원으로 각각 15만원, 10만원씩 인상했다.
2013년 말부터 국내에 수입된 QM3는 소형 SUV 시장을 확장한 주역이다. 지난해 1만8,191대가 팔렸고, 올해는 10월까지 1만9,275대가 판매돼 2만대 돌파를 목전에 뒀다. 유럽에서도 ‘캡처’란 차명으로 소형 SUV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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