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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유가공 / 영양 풍부한 유청 국산화, 유가공산업 발전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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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유가공 / 영양 풍부한 유청 국산화, 유가공산업 발전 큰 기여

입력
2015.11.1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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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유청 분말 국산화에 성공한 삼익유가공 공장 모습
국내 최초로 유청 분말 국산화에 성공한 삼익유가공 공장 모습

치즈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유청은 이용분야가 매우 넓다. 분말형태로 가공되면 각종 유가공제품, 아이스크림, 커피 크리마, 과자, 빵 등에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간다. 경제적인 단백질 자원인데다 부드러운 식감, 향미와 색을 보강하는데 필요불가결하기 때문이다. (주)삼익유가공(대표 이종익·사진)은 국내 최초로 유청 분말의 국산화에 성공, 외화 절약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기업이다.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 등 유수의 식품 대기업에 유청을 공급하며 국내 유가공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

또 미국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유산균주를 수입해 제품을 개발, 국내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1987년, 이종익 대표가 창업한 이 회사는 유청 분말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탄탄한 도약기를 맞이했다. 직장(유가공협회) 시절부터 유청 국산화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이 대표의 혜안이 빛났다. 90년대부터 국내 치즈산업이 급격히 커지면서 이 회사도 성장세를 이어 갔다.

현재 전북 김제에 분무건조기(spray-dryer), 혼합기(mixer) 등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유청분말, 가공전지분, 가공 탈지분, 커피 크리마를 생산 중이다. ‘삼익’이란 회사 이름에는 국가와 사회, 민족을 위한다는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특히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에 관심이 커 한국초등테니스연맹 회장, 화서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 해 약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삼익유가공은 최근 B2B(기업간 거래)에 국한된 수익 모델을 B2C(기업대 개인)로 확대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 대표의 차녀 이봄이 경영기획본부장이 최근 공동 대표로 취임하며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경영수업을 하며 전문성 제고를 위해 대학에서 식품공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 본부장은 “최근 각광받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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