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읍 금능리에 위치한 (주)월자제지(대표 고추월·사진)는 골판지용 제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폐지와 폐합성수지를 재활용해 골판지용 원지와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청정환경 보존에 앞장서 왔다. 2013년에는 자원 재활용 에너지 이용 시설을 준공해, 제주도내 제지포장산업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철저한 지역화를 통해 생긴다. 청정지역 제주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수집해 골판지원지를 생산하고 그 원지를 이용해, 포장상자를 제작하는 친환경 재활용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1984년 설립 이후 (주)월자포장 설립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골판지상자를 제조하는 월자포장은 최첨단 자동화설비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월자제지와의 협업관계를 유지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생산된 원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지역까지 수출하면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생산되는 감귤 등의 포장상자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농가들의 원가절감이 가능해졌고 이는 고스란히 농가들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지난 10월 폐지를 건조시키는 ‘산업용 드라이어’ 4기를 추가로 들여놓았다. 이로 인해 기존 생산량 보다 20~30% 가량 생산효율성이 높아졌다.
월자제지·월자포장 고추월 대표의 지역 사랑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고 대표는 올해에도 제주대학교에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기업 이윤의 지역 사회 환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최고 경영자상, 대통령 표창, 만덕 봉사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아너소사이어티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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