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동차산업은 부품 제조, 완성차 조립, 정비, 금융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산업 파급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로 전기자동차의 상용화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동차부품 업체 대경정밀공업(주)(대표 정해준·사진)은 이 같은 자동차 산업의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독보적 위치를 차지한 기업이다.
대경정밀공업이 생산하는 제품은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스프링, 볼 베어링, 체크 벨브 등 제동·조향 관련 부품과 배터리 셀 커버, 버스 바, 엔드 플레이트 등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 배터리 부품이다. 브레이크 패드 스프링을 생산하는 업체가 국내에 두 곳 뿐이지만 이 회사는 전체 공급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소음 등 12가지 관리 치수를 만족시키며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대경정밀공업이 부품 하나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데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큰 몫을 해냈다. 우선 멀티포밍(multi forming) 기계에 의한 공법을 프레스공법으로 바꾸며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했다. 기술개발팀은 주거래업체로부터 한 해 평균 20여건이 들어오는 신모델 생산 주문에 일일이 부응하며 고객을 만족시켰다.
이 회사가 만드는 또 하나의 히트상품은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 커버. 국내 유일한 제조업체로 국내 완성차 업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단순해 보이는 형상이지만 정밀도 등 미세한 부분에서 타업체가 흉내내기 어려운 부품이다. 1989년 신호정밀로 출범해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해 매출 대비 올해 50% 이상의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차 수요증가와 전기자동차가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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