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야테마파크가 전국적 관광명소로 인기를 더해 가면서 ‘1,000만 관광도시 김해’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개장한 가야테마파크는 메르스 등 악재에도 불구, 지금까지 30만여명이 방문해 김해의 새로운 간판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야테마파크는 가야시대를 메인 테마로 공연, 체험, 전시 등으로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한 오감체감형 가족형 테마파크. 김해시가 조성해 김해문화재단이 관리ㆍ운영하는 공공주도형 테마파크지만 민간 테마파크의 특성을 최대한 접목시켜 이용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365일 연중무휴 개장하고 하절기에는 밤 12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고 있지만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등 이용객의 가격부담을 없애며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를 별도로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명 이상의 단체는 20%가량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테마파크의 랜드마크인 ‘가야왕궁’과 상설뮤지컬 ‘미라클러브’를 만날 수 있는 철광산공연장,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체험장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야무사 어드벤처’ 등이 있다.
특히 상설뮤지컬 ‘미라클러브’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인도의 공주 허왕후의 운명적 만남과 시공간을 초월한 기적 같은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테마파크형 판타지뮤지컬로 개장 이후 4만 여명이 관람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각각의 마을형태로 조성해 철기, 공예, 도자, 복식, 직업체험 등 5개 분야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의 이색 체험콘텐츠는 단순한 만들기 등 획일적 활동에 의존하는 기존 체험장과 달리 오감으로 만끽하며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꾸며졌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야무사어드벤처’도 테마파크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 어드벤처시설로 9,903㎡ 부지에 모험놀이대, 케이블놀이대, 바닥분수, 튜브슬라이드, 대형 기마무사놀이대 등을 비롯한 10여 가지의 놀이시설과 각종 이벤트공간 및 식음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신개념의 웰빙ㆍ힐링형 캠핑장도 이용할 수 있다. 전체 8,500㎡ 부지에 4~8인용 카라반 캠핑장 30동을 설치, 가야의 고유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 테마로 꾸며 18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각각의 카라반 사이트를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분했으며 풀장(하절기만 운영), 잔디광장, 종합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김해시가 2009년 어방동 분산 일대 부지 17만9,000㎡에 6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야역사테마파크’와 MBC드라마 ‘김수로’ 세트장 등으로 일부 개장 운영해 오다 공연, 전시, 체험, 캠핑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오감체감형 가족테마파크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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