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20일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70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재도약을 꾀한다는 의미에서 연주곡도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선보인다.
1956년 12월 20일 중구 시공관(현 명동예술극장)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46번으로 첫 정기연주회를 연 KBS교향악단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양대 교향악단으로 꼽혔다. 그러나 2012년 재단법인화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으로 침체를 겪었다. 4월 KBS 소속 단원 46명이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소속으로 옮기고, 15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지휘자 요엘 레비는 2017년 12월까지 음악감독 계약을 연장했다.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이번 공연을 악보 없이 지휘할 레비는 “700회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대곡으로 ‘부활’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02)6099-7400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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