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가 선두 고양 오리온을 꺾고 7연패에서 빠져 나왔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주포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을 90-69로 제압했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2득점 9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19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박승리, 이대헌도 각각 18점, 14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SK는 1쿼터 시작 3분만에 9-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3분50초를 남기고 32-32 동점까지 허용했던 SK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3쿼터에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3쿼터에만 스펜서가 12점, 사이먼이 6점을 몰아넣는 등 외국인 선수 2명이 18점을 합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스펜서가 3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몰아넣으며 점수차를 54-41, 13점차로 벌렸고, 3쿼터 종료 31초를 남기고 69-52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오리온 조잭슨은 25득점을 기록했지만 패스미스와 무리한 공격으로 턴오버 7개를 저질렀다.
한편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SK의 김선형은 경기에 앞서 “열심히 하는 게 팬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다짐했다. 중앙대 재학 시절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선형은 21일 원주 동부와 원정경기부터 뛸 수 있다. 복귀전에 앞서 홈 팬들에게 먼저 인사한 김선형은 “너무 죄송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그 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많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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