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도교육감이 18일 회동을 갖고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홍 지사가 무상급식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1년여 만의 일이라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두 기관장은 이날 오후 2시 제331회 경남도의회 정례회가 끝난 뒤 도의회 의장실에서 90여분 간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향후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홍 지사는 “잘 풀리도록 해봐야 안되겠어요”라고 말했고 박 교육감은 “희망을 심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회동에는 윤인국 경남도 정책기획관과 손재경 도교육청 홍보담당관이 배석, 이들은 “급식비 지원 문제는 내일부터 실무진에서 본격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무협의회 구성 등은 향후 논의될 전망이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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