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파리 연쇄 테러를 일으켜 세계를 경악케 한 수니파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괴물입니다. 강대국들도 사실상 통제하기 불가능해졌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IS에 투입되는 자금줄을 끊기 위해 협력한다”는 합의가 무색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되돌아보면 테러단체들을 키운 건 지금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그 나라들입니다. 적이 파는 마약을 소비하고 그들에게 무기를 팔죠. 자금ㆍ은신처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테러 초국가화를 부추긴 건 서방이 주도한 세계화였습니다. 파국으로 치닫는 공생관계입니다.
기획ㆍ글= 이충재 논설위원, 정진호 인턴기자(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
디자인= 신동준 기자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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