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대생들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상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5 공학교육페스티벌’이 19일까지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전국 120여 공대에서 2만여 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학 UP, 제조 UP, 대한민국 UP' 을 주제로 여는 이번 행사는 공학교육 혁신의 성과를 확산하고, 산업계 수요에 맞는 공학인재 양성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우수 캡스톤디자인(공학계열 학생들이 졸업논문 대신 작품을 설계ㆍ제작하는 종합설계교육프로그램)작품 전시와 공학아이디어 경진대회, 글로벌 공학 컨퍼런스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에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산업계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학교육이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에 적용하려고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캡스톤디자인 분야에선 가천대의‘자동수평유지 들것’이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산업부장관상 5개 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 10개 팀이 선정됐다.
가천대의 ‘완벽한 파트너’ 4기 팀이 출품한 자동수평유지 들것은 환자 이송 시 환자의 안전과 구조능률 향상을 위해 경사센서를 통해 각도를 측정, 전동실린더를 제어해 항상 수평을 유지하는 들것을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한밭대 M.N.S 팀의 ‘스프링의 탄성을 이용한 자전거 ABS 시스템’은 스프링의 탄성만을 이용해 갑작스런 장애물과 위험요소에 자전거를 효과적으로 제동시킬 수 있는 기계적인 브레이크 시스템을 출품했다.
또 연세대의 육뇽 Tech팀의 ‘모션 인식 장치를 통해 제어 되는 분수’는 손가락의 각도, 손의 위치 및 높낮이를 인식해 노즐의 각도, 조명의 RGB색깔 및 펌프의 세기를 제어하는 독창적인 분수를 출품했다.
산업부 박일준 산업정책실장은 “공학교육페스티벌을 통해 청년 공학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산업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결합될 때 비로소 산업성장과 기술혁신이 발생할 수 있다”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창의ㆍ융합형 공학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부와 산업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강석기자 kimks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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