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 부천시민들은 누구나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인·공(주차장·인도·공원)사업’을 통한 도시균형발전 추진 계획을 통해 지역에 1,000억원을 들여 공원 11곳을 추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부천에는 148개의 공원 외에 녹지 공간이 있어 계획대로 추진되면 1인당 공원면적은 6.08㎡로 법적 공원면적을 달성하게 된다. 공원은 1,500∼1만여㎡ 규모로 시민이 쉬거나 산책할 수 있는 생활형 거점 공간이다. 이와 함께 671억원을 투입해 원도심에 권역별로 주차장 13곳을 새로 만든다.
부천 중동과 상동 신도시는 주차장 확보율이 101%이지만, 원도심은 70%로 2만5,000여대의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사업이 끝나면 주차장 확보율은 80%로 올라간다.
김 시장은 또 하이힐을 신고 유모차를 끌면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인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00억원의 사업비로 소사로·중동신시가지 등 113개 노선 22만2,900여㎞의 인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주·인·공’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시 소유 문예회관 부지 등 공유재산 매각 대금으로 충당된다.
김 시장은 “도시 여건과 행정수요 변화로 생활권역별 맞춤형 도시계획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적 발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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