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겨울철에 집중 발생함에 따라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연간 평균 40건(신고 건수 기준)이며, 이 가운데 20건이 12월에서 2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식당이나 학교 급식소 등에서 2명 이상 식중독 증세를 보일 경우 보건소에 신고하게 돼 있다.
노로 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 온도에서 오래 생존하는 특징을 보여 겨울철 유행하는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 꼽힌다. 식약처 관계자는 “겨울철 식중독 환자가 연간 평균 900여명 수준인데, 이 중 55%가량인 496명이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라고 설명했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채소, 과일류, 패류 등 음식을 먹어 걸릴 수 있고, 노로 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ㆍ간접적 접촉에 의해서도 전파된다. 감염시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겨울철에는 특히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굴 등 어패류는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시는 게 좋다.
채지선기자 letmekon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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