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건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도의회는 18일 최종환(새정치민주연합·파주1) 의원이 낸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 활성화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조례안은 학생들이 참된 역사교육을 받도록 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국정교과서 외에 보조교재 등 자료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은 역사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교육감의 자문에 응하도록 ‘경기도교육청역사교육특별위원회’를 두는 내용도 담았다.
특위는 시민단체 및 학부모단체 추천자 등 20명 이내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공무원이 아닌 위원을 호선하도록 했다.
이번 조례안은 다음 달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앞서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11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맞서 도의회와 함께 역사교육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에 특위 준비위원장을 맡겼다.
지난달 15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친일 독재 미화를 위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촉구 건의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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