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해외 프로젝트 활성화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18일 서초구 코트라에서 전략포럼을 개최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가한 정부, 해외수주협의회, 중소기업 관계자 등 해외 프로젝트 분야 전문가들은 이날 포럼에서 "AIIB가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과 같은 유망 분야 프로젝트 발굴 등 AIIB 활용을 위한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실적은 연평균 650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7.1% 정도로 세계 5위 수준.
하지만 한쪽으로 쏠린 사업구조가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해 수주량의 48%가 중동에서 받은 것이다. 플랜트 도급공사의 비중은 78%나 된다.
이 때문에 유가 변동 등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하고 고부가가치 분야의 진출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도 큰 변수다.
이에 따라 열린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일부 발주국가에서 제안하는 '현물 결제 방식',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신산업 해외 진출 지원 방안 등에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체계적인 해외 프로젝트 수주 전략 마련을 위한 민관 협력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기업체의 금융조달 능력 등을 끌어올리는 데 산업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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