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선거개입과 인사청탁 비리사고 등 3대악 근절방안을 발표했다.
농협은 17일 서울 서대문 본사에서 지역본부장회의를 열고 자정기능 강화차원에서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농협은 최근 검찰의 비리 수사로 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된 상태다.
농협은 우선 내년 1월 12일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일까지 불필요한 행사·회의 개최를 최소화하고 비공식 모임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전국 조합장과 임직원이 참여해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자고 결의하는 '공명선거 추진 결의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인사청탁 근절을 위해 임직원이 인사권자에게 자신을 직접 추천하는 '내부추천제'를 활성화하고, 인사청탁으로 적발된 임직원은 승진 등에서 배제한다.
'상시감찰반'을 신설해 경제사업장에 대한 비리 감시 기능도 강화한다.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처벌을 받으면 해당 사무소장을 즉각 보직 해임한다.
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농업인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고자 오늘 발표한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