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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유일 전공노 사무실 폐쇄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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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유일 전공노 사무실 폐쇄 '전운'

입력
2015.11.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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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유일 전공노 사무실 폐쇄 '전운'

경기 안산시가 도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청사 내에 남아있는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사무실을 30일까지 강제 폐쇄하기로 해 노조원들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안산시는 시청사 뒤편 가건물 2층 30여㎡ 규모의 전공노 사무실을 없애기로 하고 조만간 지부 측에 계고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행자부가 지난 6일 ‘법외노조인 소위 전공노 점용사무실 폐쇄 관련 강제집행절차 이행 통보’라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행자부는 행정대집행을 하되 불법 행위자는 징계, 고발 등 법적ㆍ행정적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전공노 안산지부는 사무실 폐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안산지부 노조원(후원회원 포함)은 시 전체 공무원 1,800여명 가운데 1,300여명이나 된다.

김종일 안산지부장은“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전공노간 갈등관계를 조장하고 있다”며 “지방자치권을 침해하는 데 대해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에는 안산시를 비롯해 경기도청과 안양시, 의왕시, 과천시, 군포시, 하남시 등 7개 지자체에 전공노 사무실이 있었으나 안산시를 뺀 나머지 6곳은 행자부 지침을 수용, 사무실을 폐쇄했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한 상태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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