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명동관광특구협의회가 ‘명동상권 살리기’에 힘을 모은다.
서울시는 17일 을지로 명동관광정보센터에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상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명동의 활력을 회복하고,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상인들이 편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달 예장자락 남산공원 등 서울 도심부 재생사업과 연계해 명동상권 발전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또 서울역 일대 종합재생사업과 남대문시장 일대 종합발전계획 등과 연계 발전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서울시는 ‘상가 임차인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조례에는 시가 건물을 매입해 저렴하게 제공하거나 상인들이 건물을 매입할 수 있도록 장기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조성 등을 담게 된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명동이 도심부 활력의 한 축이 되는 것은 물론 상권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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