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19~20일 국제전문가 학술대회
전남 순천시는 천년고찰 선암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19일부터 이틀간 순천시문화건강센터 다목적 홀에서 열린다.
‘불교유산의 세계적 가치’ 주제로 태국, 미얀마, 베트남, 중국, 일본의 불교유산 전문가가 참여해 해외의 세계유산 등재 사례를 제시하고 선암사의 매력을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조계산 선암사는 불교의 정신세계뿐 아니라 조선시대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한국 불교 건축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선암사 숲길, 승하선교의 구름다리 등은 선암사에 자연미를 더해 문화유산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앞서 순천 선암사를 비롯해 해남 대흥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등 국내 7개 전통사찰은 ‘한국의 전통산사’이름으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 중이다. 이 사찰들은 모두 삼국시대에 창건돼 조선 중기 이후 가람배치를 정형화한 산지사찰로 초기 가람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산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2011년 4월 국가브랜드위원회가 한국의 전통산사의 가치를 주목하면서 추진됐다. 현지실사를 거쳐 2012년 6월 7개 사찰이 정해졌으며 2013년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시 관계자는 “선암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 순천만정원과 생태자원의 보고인 순천만, 낙안읍성 등과 연계해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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