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완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가운데 광주~강진 구간 공사의 실시설계가 내년 상반기 완료된다.
광주시는 18일 한국도로공사가 서구 벽진동 제2순환도로~강진군 성전면 명산리 51.75㎞ 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지난해 3월 시작한 실시설계를 내년 6월 완료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건설공사는 내년 말 착공해 2024년 완공된다.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은 1조4,000억원을 들여 모두 7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도로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강진까지는 기존 1시간 20분대에서 30분대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까지는 20분에서 6분으로 이동거리가 단축된다.
고속도로가 혁신도시를 통과하면서 국도 1호선, 13호선과 함께 3개 축이 광주와 혁신도시를 연결해 물류비 절감, 혁신도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전 구간을 내년 말 착공하되 광주와 혁신도시 구간은 우선 개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나주~완도 66.3㎞ 도로 건설을 추진했지만 광주ㆍ전남 지역 사회의 요구로 2007년 5월 기획재정부가 광주까지 구간 연장을 승인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2001년과 2011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보류됐으며 지난해 광주~강진 구간을 우선 건설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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