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안내면 월외리 이기석(63)ㆍ유봉이(61)씨 부부가 서서 딸기를 따고 있다. 이씨 부부는 지난해부터 파이프를 세워 공중에서 딸기를 키우는 ‘하이베드’농법으로 겨울딸기를 재배해 노동력도 줄이고 병해충도 막는 1석2조 의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딸기 모를 심어 첫 수확을 보름 이상 앞당겼다. 지난 5일부터 일주일에 약 200kg을 수확해 대전 공판장 등지로 출하하고 있다. 내년 6월까지 14톤 가량을 수확할 예정이다.
이씨는 “하이베드 방식으로 바꿨더니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을 필요가 없어 건강도 좋아졌다”며 “땅에서 재배하는 것보다 수확기간도 수확량도 더 늘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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