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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환경청, 군산 전북대병원 환경영향평가서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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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환경청, 군산 전북대병원 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입력
2015.11.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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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백석제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

‘서식 보존 가치 높다’ 판단

전북대병원, 대안 부지 찾기로

전북 군산시 백석제에 전북대병원 분원 건립을 두고 환경단체와 전북대, 군산시가 갈등을 겪는 가운데 새만금지방환경청이 17일 군산 전북대병원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결정을 받아들여 백석제 대신 다른 이전 부지를 찾기로 했다.

새만금환경청은 반려 사유에 대해 “백석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 이상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ㆍ학술적 가치가 높은 습지보전 1등급 습지여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새만금환경청은 사업자 측에 습지 훼손 최소화 및 야생생물 자생 환경 유지가 가능한 입지 대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환경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환경평가서의 대안 검토가 불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미나리 대체 서식지와 물고사리, 양뿔사초 등 주요 생물종 분포현황과 보전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사업부지가 생태가치가 있는 습지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전문가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며 “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대안을 찾는 노력을 했지만, 보완 사항 등이 반영되지 않아 평가서를 반려했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새만금환경청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대안 부지를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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