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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테러 여파, 유럽여행 취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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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테러 여파, 유럽여행 취소 이어져

입력
2015.11.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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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발생 후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로 문을 닫았던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 관광시설이 재개장된 가운데 16일 한 커플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프랑스를 상징하는 삼색 조명을 받고 있는 분수대 앞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파리 테러 발생 후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로 문을 닫았던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 관광시설이 재개장된 가운데 16일 한 커플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프랑스를 상징하는 삼색 조명을 받고 있는 분수대 앞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129명의 사망자를 낸 동시다발적 테러의 여파로 유럽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각 여행사에는 프랑스 여행과 관련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지 상황을 묻는 문의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는 지난 14~16일 기준 서유럽 여행 취소자가 11월 출발 예정자 74명, 12월 이후 출발 114명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23일까지의 출발건에 대해서는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서유럽 상품(패키지·에어텔·허니문 등) 중 파리 일정이 포함된 상품 비중은 70~80%에 이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당분간은 파리 테러의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취소 관련한 문의가 점점 줄고 있는 등 상황이 오래가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취소 관련 문의보다는 항공편과 열차편 그리고 관광지 중심의 현지 상황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현지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투어에는 현재까지 누적 인원 150명이 유럽 여행을 취소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취소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두투어도 20일까지 출발건에 대해 취소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15일까지 파리로 향하거나 파리에서 출발하는 일정으로 발권된 항공권의 날짜 변경 수수료와 구간 변경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유로 2016을 정상 개최하는 등 테러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테러 이후 주말 내내 문을 닫았던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 시내 주요 관광지는 16일(현지시간) 오후 1시부터 재개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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