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도약하고 있는 만도가 폴란드에서 품질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만도는 유럽 생산법인 만도폴란드(MCP)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폴란드 경제부총리 야누슈 피에호친스키(Janusz Piechocinski)로부터 정부에서 수여하는 품질경영대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EU 회원국이 품질경영 수준 향상을 위해 공통의 지표를 정한 뒤 품질과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국 내 기업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MCP는 이번 수상으로 유럽에서 만도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내년에 예정된 ‘유러피언(European) 5 스타 어워드(Star Award)’ 후보가 됐다.
MCP는 지난해에도 폴란드 정부로부터 ‘Best Employer of the Year’, ‘Best HR Quality Certificate’, ‘지역사회 평판 좋은 기업상’ 등을 받았다.
부지 13만2,000㎡에 연면적 3만2,000㎡ 규모인 MCP는 2012년 말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캘리퍼 브레이크 120만대, 현가장치 70만대, 조향장치 25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생산제품은 현대자동차 투산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를 비롯해 BMW 3시리즈, 지프(Jeep), 폭스바겐 골프, 볼보 승용차 등에 들어간다.
MCP는 양산을 개시한 지 3년 남짓밖에 안됐지만 매년 30%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유럽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치원 MCP 법인장(상무)은 “폴란드 정부의 공신력 있는 평가를 발판으로 유럽의 선진 자동차 업체들에 최고 품질의 부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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