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생활권, 19일 견본주택 오픈 후 본격 분양
경기 안산시는 서울에 밀집된 인구와 산업시설 분산화를 위해 1970년대 말 조성한 계획도시. 당시에는 국내 최초로 ‘도시설계’ 개념이 적용된 신도시였으나, 이젠 곳곳이 노후화돼 재정비 계획 논의가 활발하다. 문제는 유입인구는 꾸준한데도, 지난 10년간 공급된 아파트가 9,100가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수도권에서 전세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대표지역으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안산을 구원할 새 주거단지가 송산신도시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도권 서해안 벨트 시화호 지역에 건설중인 해양ㆍ레저ㆍ생태도시로, 총 면적이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큰 5,289만㎡ 규모다. 2017년말 개통되는 시화교, 송산교 등을 통해 안산과 바로 연결돼 안산생활권으로 분류되며 시화호 습지공원을 배경으로 개발돼 녹지율이 49%에 달한다. 이달 분양에 들어가는 ‘송산신도시 대방 노블랜드 1차’는 안산시와 바로 연결되는 송산교에 인접한데다, 단지 바로 앞에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높다.
대방 노블랜드 1차는 올해 도급순위 49위인 대방건설이 ‘노블랜드’라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양하는 송산 신도시 내 첫 번째 공급 물량. 대방은 총 6차까지 노블랜드 아파트를 분양(총 3,000여가구)할 예정이라, 송산신도시 최대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분양 단지는 지상 23∼25층에, 전용면적 84㎡ 총 731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안산지역 전세가와 비슷한 평당 9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단지 내에는 게스트하우스·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며 A타입 389가구는 방 3개와 거실을 발코니 쪽에 배치하는 4베이 설계를, B타입(342가구)은 방 2개, 침실을 전면에 둔 3베이 설계로 차별화했다. 또 총 3대(주방, 안방, 거실)의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냉장고 등이 무상제공 된다. 견본주택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24-3번지에 19일 개관 예정이다. 1688-9700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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