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CME 챔피언십 '승자가 모든 것 갖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CME 챔피언십 '승자가 모든 것 갖는다'

입력
2015.11.17 10:43
0 0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The Winner Takes It All).'

오는 1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지난 16일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동안 1인자로 군림하던 박인비는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3개월간 정체기를 가졌다. 그가 1차례의 우승도 하지 못하며 주춤한 3개월 동안 2인자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승을 추가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각 부문 경쟁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던 박인비는 지난 8일 끝난 재팬 클래식을 기점으로 2인자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리디아 고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후의 반격을 시작했다. 박인비는 리디아 고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부문에서도 맹추격하고 있다.

우승 상금 20만 달러를 거머쥔 박인비는 누적 상금 257만96달러를 기록, 1위 리디아 고(275만8,417달러)와 차이를 약 18만8,000달러로 좁혔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50만 달러다. 박인비가 우승할 경우 역전이 가능하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리디아 고를 턱밑까지 따라왔다. 이번 우승으로 30점을 보탠 박인비는 273점이 되면서 276점의 리디아 고를 압박하고 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일반 대회의 2배에 달하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가 부여된다. 이 대회 1위는 60점을 얻으며 9위는 4점을 획득한다. 박인비가 최소 9위 이내 들고 리디아 고가 부진하면 순위는 뒤바뀐다.

마지막 대회 우승시 세계랭킹 1위도 박인비의 차지가 된다.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리디아 고(12.40점)는 박인비(12.31점)에 불과 0.09점 앞서 있다.

평균타수에서는 박인비가 1위를 되찾았다. 그는 69.433타로 69.449타의 리디아 고를 누르고 선두에 나섰다. 평균타수는 박인비가 가장 욕심 내는 부문이기도 하다. 결국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1인자 승부는 시즌 최종전에서 결판이 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각종 타이틀 수상 경쟁에서) 기회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경쟁의식을 보였다. 이어 그는 "시즌이 끝나기 전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무엇이라도 들고 가고 싶다"며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기에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박인비(KLPGA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