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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락으로 강제로 팔린 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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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락으로 강제로 팔린 주식 ↑

입력
2015.11.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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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급락으로 강제 처분된 주식 양이 현격히 늘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반대매매 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만해도 30억원에서 50억원 사이를 오가던 반대매매 금액은 11일 7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12일에는 103억, 13일에는 183억이 됐다. 이는 지난 3월 27일 249억원 이후 올해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반대매매는 증권사가, 빌려준 돈으로 매수한 주식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나 외상으로 주식을 사들여놓고 대금을 내지 못하는 경우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다. 주가 상승세가 예상됐지만 뜻밖의 하한가가 이어질 때 많이 발생한다.

투자자의 의도와는 달리 대부분 하한가로 매도하기 때문에 피해는 더 커진다.

주가는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프랑스 파리 테러도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따라 개미들의 피해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50까지 올라갔다가 갑자기 1,950선까지 붕괴되며 반대매매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에 대비에 신중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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